최근 일론 머스크, 도지코인과 관련된 소송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이용하여 폰지 사기를 했다는 것인데요. 피고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소송의 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도지코인이 뭐길래 이러는 걸까요?
오늘은 도지코인에 대해서 알아보고 도지코인을 둘러싼 소송에 대한 정보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도지코인이란?
2. 도지코인이 특별한 이유
3. 도지코인을 둘러싼 소송 전쟁
도지 코인이란?
도지코인이란 인터넷의 밈(meme)을 차용하여 만든 탈중앙화 디지털 암호화폐입니다. 현재는 다른 코인들을 환전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됩니다. 처음 도지코인은 IBM 출신 빌리 마캐스가 장난으로 도지라는 이름을 가진 시바견을 그린 그림을 가지고 개발 및 계획을 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잭슨 팔머가 이 계획에 합류하여 2013년에 탄생했습니다.
도지코인의 특징은 공급량의 제한이 없이 무제한이라는 것입니다. 도지코인은 라이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럭키코인을 다시 하드포크해서 만들어내는 식으로 발행됩니다. 라이트코인은 생산 스피드가 매우 빠른데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 도지코인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다른 신박한 기술력은 없습니다.
어찌 됐든 도지코인은 홈페이지 가입하여 지갑을 생성하게 되면, 1시간마다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통해서도 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지코인은 초반 자체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틱톡에서 도지코인 챌린지가 바이럴 타며 가격이 상승했던 이력도 있습니다.
도지코인이 그냥 귀여운 게임요소가 많은 화폐라고 하기엔 시총이 이제 6조 원을 넘어섰고, 암호화폐 순위에서도 16위권을 차지하며 꾸준하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지코인이 특별한 이유
도지코인 가격이 급상승했던 배경에는 레딧 개미군단이 있습니다. 게임스탑의 신화창조를 이룩한 월스트리트 벳츠 커뮤니티를 비슷하게 모방한 사토시스트리트베츠가 형성되었는데 (사토시 나카모토=비트코인 창시자) '게임스탑계의 암호화폐 버전'을 만들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일론 머스크가 그의 트윗에 Dogue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이런 행동을 보고 그가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로 인해 상장폐지를 고민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어서, 개미 세력 대놓고 지원 사격하려 한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은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도지 캐릭터가 귀여워서 좋아했고, 대장주인 비트코인에만 확신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으로의 인류 이주를 꿈꾸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화성 경제를 암호화폐 기반으로 구축하는 것에 긍정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도지코인이 정말 특별한 이유는, 바로 '팬덤'이 만들어낸 코인이라는 점입니다. 도지코인이 한번 떡상 사태가 있던 날에도 이에 관련 트윗은 거의 10만 개에 달했습니다. 이는 알트코인으로써는 사상 최초로 관련 트윗수가 비트코인을 넘었던 사례입니다.
즉, 도지코인은 코인계의 SNS 인플루언서라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이는 결론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자체가 탈중앙화를 의미하는 것과 동시에 거대 자본 세력에 저항할 수 있는 개인들의 저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돈이 몰리는 자산의 종류도, 자산을 거래하는 행태에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알트코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서 라이트코인의 강점은 비트코인보다 채굴이 간편하다는 것입니다. 라이트코인은 PC용 GPU로도 채굴이 가능한데, 그럴 경우 비트코인보다 채굴 속도가 무려 4배 빨라집니다. 블록체인에서 블록 생성 간격이 비트코인은 10분이나 걸리지만, 라이트코인은 불과 2분 만에 생성되고 도지코인은 이보다 빠른 약 1분 안에 생성된다고 합니다.
사실 도지코인의 마스코드인 도지는 탈중앙화를 원하는 사이버 펑크 놀이문화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입니다. 애초에 도지코인 개발자인 팔머도 불안정한 기업에 거대한 양의 돈이 흘러들어 가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이야기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도지코인을 둘러싼 소송 전쟁
최근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관련된 소송이 점점 커지는 중이라고 합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으로 폰지 사기를 했다고 이전에 고소를 당했었는데 현재 고소 대상과 피고인 계속 추가되며 규모가 점점 커지는 중이라고 합니다. 고소자는 머스크가 도지 코인이 본질적으로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의 영향력과 미디어(트위터)를 통해 도지 코인의 가치를 부풀렸고 이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봤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기에 대한 배상액은, 도지 코인 고점이었던 2021년 5월부터 현재까지의 하락분의 약 3배 정도인 $258bn으로 책정하고 있다 합니다.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장난으로 만들어진 코인으로 비트코인과 달리 무제한으로 발행이 가능하며 10원 이하 가격의 비주류 코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4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쿨 해 보인다' 고 언급했고,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 이후에도 머스크 발언에 따라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머스크는 이후에도 도지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트위터의 미래 화폐라고 추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 덕분에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가격은 5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 중,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크게 들었다 놓는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건 바로, 머스크가 SNL에 출연하기 전 올린 트윗인데 스스로를 도버지 즉,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부르며 SNL에 출연한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날 도지 코인 가격은 폭등하기 시작했고 340원을 찍더니 한 달 만에 869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도지코인에 대한 기대가 커지던 와중에 막상 5월 8일 SNL에 출연한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언급했고 도지코인은 폭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다만 이 사건 이후에도, 머스크는 스페이스 X 우주 프로젝트의 결제수단과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 도지코인 도입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고 올해 7월에는 보링컴퍼니의 지하터널 통행료 지불에 도지코인을 실제로 도입했습니다.
이는 도지코인 시세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지만 도지코인의 아빠를 자처했던 SNL 출연 직전에 고점이었다가 이후 떡락했던 여파가 너무 컸기 때문에 원고들은 그 당시부터 하락분에 대한 변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도지코인 결제를 언급했던 머스크의 회사들도 소송의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머스크의 회사들이 더 이상 도지코인을 아예 언급조차 할 수 없게 가처분까지 신청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머스크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식 등의 전통 자산과는 달리, 암호화폐는 아직 시세 조작과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규제가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도지코인 시세에 영향을 주었던 정황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중범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머스크가 소송에서 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소송은 가상 자산의 시세 조작에 대한 중요한 판례가 될 것이고 소송의 결과는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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